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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백철기 감독 팀추월 기자회견 내용 정리

김보름 백철기 감독 팀추월 기자회견 내용 정리

어젯 밤 , 여자 팀추월 경기 이후 일어난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인터뷰 태도 논란 및 

노선영 선수 왕따설과 관련하여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불씨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보름 박지우 두 사람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원하는 

청원에 동의하는 분들이 30만명을 넘어갔는데요.

결국 빙상연맹은 더 이상 일을 두고 볼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5시 30분, 노선영 선수가 기자회견을 할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5시 30분 기자회견 자리에 나타난 사람은 노선영 선수가 아닌

김보름 선수와 여자 팀추월 감독인 백철기 감독 뿐이었습니다.

일단 두 사람의 기자회견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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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철기 감독이 어제의 경기 준비 및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것으로 기자회견이 시작되었습니다.

백철기 감독 : 먼저 어제 여자 팀 추월 경기가 종료된 후에 많은 분들께 비난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요. 많은 분들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상황을 말씀을 드리면 처음에는 세 선수 모두 여자 팀 추월이 6바퀴인데 세 선수 모두 1바퀴씩 돌아가면서 끄는 것으로 선수들하고 대화를 했었고요.

올림픽이 시작하고 나서 저희 코칭스태프들이 다른 국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시합 결과를 봤을 때는 저희 선수들도 힘을 합쳐서 다시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생각이 됐기 때문에 4강을 목표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수정하기 전에 김보름 선수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서 6바퀴 중에 50%에 해당하는 3바퀴를 책임을 져줄 수 있느냐는 그런 의견을 김보름 선수한테 얘기를 했었고 김보름 선수가 역시 그냥 4강을 목표로 해서 자기도 그렇게 한번 해 보겠다고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나머지 3바퀴에 대한 것은 노선영 선수와 박지우 선수가 책임을 지고 6바퀴를 돌아가면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보셨다시피 많은 분들, 관계자들은 왜 노선영 선수를 마지막에 중간에 끼워서 가지 않았느냐 하는 의구심을 제기했으나 저희가 시합 전에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서 중간에 놓고 가는 것보다는 그 속도를 계속 유지를 시켜서 뒤에 따라가는 것이 기록 향상에 좋다는 의견을 노선영 선수가 직접 저에게 얘기를 하였습니다.

마지막 바퀴에 많은 우려점이 저도 생각이 됐지만 선수들이 연습 과정에서 많은 대화를 통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노선영 선수의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었고 거기에 따른 판단을 제가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선영 선수의 의견을 받아들였을 때는 1500경기가 굉장히 좋은 기록이 나왔었고 제가 봤을 때도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보였기 때문에 선수 본인이 얘기한 부분을 수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상으로 경기 결과에 대한 과정을 말씀드렸습니다.

김보름 백철기 감독 팀추월 기자회견 내용 정리

다음부터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김보름 선수와 백철기 감독의 답변 입니다.


Q. 기자회견에 노선영 선수는 왜 안 나왔는가

백철기 감독 : 나오기 전에 저한테 연락이 왔는데 너무 심한 몸살이 와서 도저히 참석할 수가 없다고 얘기를 해서 못 왔습니다.


Q. 김보름 선수, 노선영 선수와 얘기 좀 나눠보셨어요? 

김보름 선수 :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시간이 늦었었고 선영이 언니와 방이 다르다 보니까 따로 대화를 한 건 없습니다.


Q. 노선영 선수가 뒤로 떨어졌는데도 스퍼트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나요?

백철기 감독 (김보름 선수에게 한 질문이었지만 감독이 대답하였습니다) :그거는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세 선수 모두 4강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력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그거는 연습을 통해서도 선수들끼리 굉장히 많이 대화를 통해서 어떠한 방법으로 가고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다 사전에 다 준비가 완벽하게 돼서 들어갔는데 노선영 선수가 뒤에 처진 부분은 사실상 링크 내 분위기 때문에 전혀 앞에서 파악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지도자들 역시 큰 소리로 벌어졌다는 뜻을 선수들한테 전달을 했지만 그 분위기 때문에 그것을 잘 전달받지 못해서 계속 진행이 됐던 것 같습니다.


Q. 아직 팀추월 순위 결정전 경기가 남았는데 세 선수 그대로 출전하실 계획인가요?

백철기 감독 : 노선영 선수가 감기몸살로 너무 심한 것 같은데 일단 오후에 가서 체크해보고 내일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Q. 김보름 선수 인터뷰 태도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요. 본인 생각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김보름 선수 : 일단 제가 어제 경기를 하고 나서 인터뷰를 했었는데 인터뷰를 보시고 많은 분들께서 마음에 상처를 받으셨던 것 같은데 정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그리고 지금도 많이 반성하고 있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인터뷰 내용에서 앞에서는 잘 통과했는데 뒤 선수가 처져서 기록이 안 나온 것 같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신 게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셨던 것 같은데요.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십니까?

백철기 감독 : 좀 전에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너무 많은 분들께서 응원을 해 주시다 보니까 저희하고 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를 앞에서는 목표 기록을 달성해야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김보름 선수하고 박지우 선수가 계속 진행을 해왔던 것 같고요. 그런 함성이라든지 굉장한 큰 응원 때문에 뒤에서 다 와 있는지, 거리가 벌어져 있는지 그런 상황을 예측을 선수들이 못한 것 같습니다.

Q. 마지막 한바퀴가 남았을때 왜 노선영 선수를 두고 두 사람만 스퍼트를 냈나요?

김보름 선수 : 세명의 선수 모두 3위를 목표 삼았고 4강에 진출했어야 했습니다. 저는 팀추월 6바퀴 중에 3바퀴 리드해야 하는 역할이고 선수마다 개개인의 역할이 있는데 그 역할 속에서 정해진 랩타임이 있었습니다. 그 랩타임으로 가야 4강을 확정하는 것이었고 마지막 두바퀴는 29초로 가야했습니다.

앞 4바퀴를 잘 타줬고 할 수 있다는 생각에 29초대에만 집중했기에 결승선에 와서야 언니가 뒤에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선두에서 뒤에 선수 챙기지 못한 것은 제 잘못이 큽니다. 억울한 점은 없습니다. 

김보름 백철기 감독 팀추월 기자회견 내용 정리

Q. 논란이 된 것은 경기 후의 모습들이 화면에 잡히면서 같은데요. 한선수는 울고 있고 나머지 선수는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백철기 감독 : 현장에서 챙기지 못한 것은 분명 지도자의 책임입니다. 선수들끼리는 미안한 마음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팀 추월 훈련은 얼마나 했나요?

백철기 감독 :  꾸준히 해왔습니다. 노선영이 1500m경기를 마친 뒤에는 김보름 박지우 선수 둘다 매스스타트 훈련은 하지 않고 팀 추월만 연습했습니다.


 Q.노선영 선수와 다른 선수들의 문제는 없었습니까? 

백철기 감독 : 선수들이 대화를 나누지 않는 점은 저도 몰랏습니다. 며칠 전에 기사가 하나 떴는데요.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연습을 하는 기사 였습니다.  처음에 선수들끼리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재입촌하고 나서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했고, 강릉에 도착해서는 밖에서도 잘 지내고 화합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Q. 노선영이 선수촌 퇴촌 후 메달 가능성이 적은 선수는 소외된다고 했었는데?

백철기 감독 :  그 부분은 나중에 시간이 됐을 때 말씀 드리겠습니다.


Q.박지우 선수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당시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백철기 감독 : 기자 분들이 이해를 해주셔야 하는 것은 선수들이 어리다는 것입니다. 박지우 선수가 이곳에 오지 못한 이유는 노선영 언니 못가면 나도 못가겠다고 덜덜 떨며 충격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남은 경기 잘 치를 수 있게끔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순위전도 남아 있지만 매스 스타트도 남아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말을 해도 위로가 되지 않을것입니다. 많은 힘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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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기자회견을 보고있는데.. 

결국 눈물을 흘리는 김보름 선수를 보니 제 기분도 착잡해지더군요..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무슨 일이 일어난건가 싶으면서요..

김보름 선수.. 어제 인터뷰에서 뒷사람 챙기지 못한 자기 잘못이라고.. 이렇게 기자회견 자리에서 한것처럼 이야기만 했다면..

좌절하고 있는 노선영 선수에게 한번 토닥거리는 모습이라도 보여줬다면..

과연 이 모든 사태가 진정 될 수 있을까요.

다른것보다 김보름 선수 어젯밤 그 난리가 났는데도 

방이 같지 않다는 이유로 노선영 선수와 대화 하지 않았다는것도.. 어쩜 저럴수 있을까 싶습니다..

김보름 백철기 감독 팀추월 기자회견 내용 정리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김보름 선수는 자신의 인터뷰 때문에 상처받은 국민들에게는 사과했지만

노선영 선수에 대한 미안함 같은건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백철기 감독 또한 어제 경기는 노선영 선수 본인이 원했던 방식이였다는걸 강조하기만 했고 

노선영 선수에 대한 위로는 없이 경기가 남은 김보름 박지우 선수들을 잘 부탁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노선영 선수는 이제 은퇴를 하는 선수이고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계속 선수 생활을 할 이들이기에 그들만 더 챙기는것 같은 모습은.. 저만 느끼는건가요..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백철기 감독과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선수들이 모두 참석한다고 미리 공지했었으나

기자회견이 열리기 10분 전 갑작스럽게 참석자가 바뀌어 김보름 선수와 백철기 감독만 자리하게 된거였습니다. 

과연 노선영 선수는 정말로 감기 몸살때문에 참석하지 않은걸까요 

아니면 원치 않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 거절한걸까요..

빙상연맹이 워낙이 그동안 해온 짓들이 많으니 이제 정말 더이상 빙상연맹과 관련된 일들에 대해 믿음이 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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