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를 드러낸 김수현이 듣고 싶지 않았던 그녀의 한마디, 별에서 온 그대 6회
어제 별에서 온 그대 6회를 보며 저 남자 정말 제대로 된 사랑에 빠졌구나 싶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질투는 인간의 감정 중 가장 낮은 쪽에 속하는 치졸하고 유치한 감정입니다. 상대방의 애정이 다른 사람에게 향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서 비롯된 감정이니까요. 분노와 비슷한 양상을 띄는 이 감정은 유아기때부터 발현이 되는데요 어머니가 다른 아동을 안고 예뻐하는 모습을 보면 때를 쓰거나 먹은 음식을 토하거나 손가락을 빠는 등의 행위를 하는게 그 예 입니다. 흔히 퇴행이라고 하죠 다 자란 성인이라고 하더라도 자존감이 약한 사람들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이 퇴행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상대방을 누군가에게 뺏길까봐 치졸한 말과 행동을 하면서 질투의 감정을 표현하는거죠."
김수현(도민준)이 강의를 하며 학생들에게 한 이야기 입니다. 질투를 느껴본적이 있냐는 학생의 질문에 "설명했듯이 질투는 가장 저급하고 유치한 감정입니다. 자존감 약하고 열등감 강한 사람들이나 느끼는 감정이라 난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시크하게 말하던 김수현. 하지만 그는 그렇게 시치미 뚝 때며 느껴본적 없다는 그 저급하고 유치한 감정을 바로 전날 어느 한 남자에게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바로 사랑의 라이벌이라 느껴지는 남자에게 말입니다.
자신과 전지현(천송이)은 굉장한 특별한 사이라며 어렸을적부터 함께 나눈 추억이 가득하다고 앞으로도 죽을때까지 그녀와 모든것을 함께할꺼라 말하는 박해진(이휘경). 그의 말을 들으며 자신도 모르게 질투를 느끼고 그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채 자신는 그저 천송이가 내 집에 두고간 보라색 머리끈을 돌려주기 위해 갔다는 말로 박해진을 자극하고 맙니다. 멀쩡한 정신으로 그녀가 자신의 집에서 하루 잤다는 사실 또한 이야기하고 말이지요. 물론 왜 잤는지에 대한 설명은 앞뒤 다 잘라버리고 그저 너는 모르는 나와 그녀의 하룻밤이 있었다는 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라이벌을 자극해 버리고 맙니다
별에서 온 그대 6회에서 질투남으로 변한 김수현의 모습이 좋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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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부터 대한민국까지 지구에서만 400년, 자신의 행성에서는 얼만큼의 세월을 더 살았을지 모르는 인간보다 더 지적인 생명체 외계인 김수현이 400년전 처럼 다시 사랑에 빠지고 말았고 그 저급하고 유치하다는 질투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전지현에 대한 김수현의 감정은 별에서 온 그대 6회는 물론이고 5회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였는데요 점점 그녀를 신경쓰고 걱정하게 되고 좀 더 그녀와 함께 있고 싶어 하는 모습도 모자라 사랑에 빠졌다는 결정적인 증거인 질투까지 느끼고 말았으니 이 남자 과연 그녀를 두고 3개월 뒤 지구를 떠날 수 있을까요?
대학교에 기말고사 시험을 보러 온 전지현 천송이가 기자들에게 둘러 싸이는 곤란한 상황에 빠지자 역시나 백마탄 왕자님 처럼 나타나 그녀를 구해 준 질투하는 외계인 김수현 도민준. 수업도 없는 방학동안 뭘 할꺼냐며 아르바이트로 자신의 매니저 안하겠냐는 그녀의 권유에 알바비 얼만데? 라는 무심한듯한 질문으로 결국 그 일마저 수락하고 맙니다. 그러고는 손수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라이벌 박해진(이휘경)에게 데려다 주고 돌아서는 순간 인간보다 7배 좋은 청력으로 전지현에게 진지하게 사랑의 마음을 고백하는 박해진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요. 전지현이 그 고백에 대한 대답을 하려 하자 김수현은 시간을 멈춰 버리고 맙니다. 혹시나, 그녀가, 설마 그녀가, 내가 사랑하는 그녀가, 400년 만에 다시 만난 그녀가, 그의 고백을 받아줄까봐 하는 걱정 때문에, 그녀를 그에게 뺏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그 대답을 듣고 싶지 않아서였죠. 어쩌면 이 역시도 질투의 감정을 표현한 김수현만의 방식이였다고 봅니다.
"영원히 멈추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듣고 싶지 않은 그런 한마디가 있습니다" 아마 그가 시간을 멈춰서까지 듣고 싶지 않았던 그 한마디는 전지현의 입에서 나오는 "사랑해" 라는 말이 아닐까요?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하는 사랑해 라는 말은 차마 들을 수 없었던 그. 그리고 어쩌면, 앞으로 드라마 전개상 당연히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될 두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하는 전지현의 사랑해 라는 말도 차마 들으려 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자신은 떠나야 하는 사람이니까. 별에서 온 사람이니까...
400년을 돌아 다시 만난 두 사람, 지구에서의 생활이 오직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김수현이 과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400년전의 그 인연과 너무나 비슷한 지금의 상황들에서 그때는 지켜주지 못했던 그녀를 지금 2014년 대한민국에서는 지켜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과연 그는 다시 그 별로 떠나게 될까요? 궁금한게 너무 많지만 벌써부터 생방촬영이라는 소식이 들리며 7회 예고편을 등장시키지 않아 시청자의 마음을 애타게 만든 별에서 온 그대 6회. 부디 일요일 재방송때 예고편이 등장하길 바래봅니다 :)
ps1. 가방도 백미러에 걸고 우쭈쭈쭈 붕붕이 타고 천송이 만송이 백송이 노래부르며 운전 엉망으로 하지만 전지현 이니까! 보고 또 봐도 미모와 기럭지에 감탄하게 되는 전지현이니까~ 뭘해도 다~ 용서 된다는거! 우리 이쁜 언니는 느낌아니까~ 천송이가 랩을 한다 쏭쏭쏭~
ps2. 별에서 온 그대 6회 에서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 딱 하나 있었으니! 어마무시했던 빈폴 PPL ! 빈폴 로고가 여기저기 떡하니 크게 박힌 의상 풀세팅에 빈폴 텐트까지 치고 얼음낚시 하러 갈 필요는 없었잖아요~ 김수현과 함께 빈폴 모델인 수지가 옆에서 글램핑 하고 있는 모습이 나오는건 아닐까 싶을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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