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수지 수상소감 태도 논란에 대한 신은경 해명..그럼에도..
하지원에게 대상의 영광을 안겨준 mbc 연기대상. 하지만 하루가 지난 지금 가장 높은 상을 받은 그녀보다 더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최우수상을 받은 수지 입니다. 정확히 말해서는 미니시리즈 여자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건데요 그녀와 함께 후보에 오른 연기자로는 여왕의 교실 고현정, 메디컬 탑 팀 정려원, 7급 공무원 최강희가 있었습니다. 아.. 후보만 보면 아시겠지만 일단 이 4명의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 후보 중 연기력으로 봐서는 수지는 절대 상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하지만 시상식에 참석한 사람은 4명의 후보 중 오직 수지 뿐이였고 역시나 수상자로 호명된 사람은 구가의서의 배수지였습니다.
저는 평소 수지를 참 좋아합니다. 같은 여자가 봐도 너무 사랑스러운 외모에요즘 미스에이 hush 활동으로는 섹시한 모습까지 보여주기 까지 해 요즘 아이돌 여자 중 최고 비쥬얼이라고 말할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예능에 나와서 보여주는 털털한 성격까지.. 참 이쁘고 착한 동생 같은 느낌이 컸던 그녀인데 어젯밤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에 그녀의 이름이 호명 되는 순간. 처음으로 수지가 참 싫어지더군요.
물론 그건 그녀의 잘못이 아니라는걸 압니다. 같이 후보에 오른 다른 여배우와 비교해보면 누가봐도 부족한 연기력이지만 유일하게 시상식에 참가한 연기자. 그런 그녀에게 상을 준 mbc의 잘못이죠. 당황한 모습으로 (헌데 정말 자신의 수상을 몰랐을까 싶습니다..) 무대에 오른 수지. 트로피를 받아들고 마이크 앞에 선 그녀의 첫 모습은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듯한 모습이였습니다. 기쁨보다는 미안한 민망함이 더 커 보이는 표정이였는데요 그 표정을 보는 순간 자신도 아는구나.. 그 상이 자기에게 넘치는 상이라는걸 알고 미안한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수상소감을 들어봐야 겠다 싶었습니다.
부족한 자신에게 귀한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드라마 촬영하며 함께 고생한 스텝들에게 감사의 인사로 수상소감을 시작한 수지.. 하지만 더 이상 상에 대한 미안함이나 다른 연기자에 대한 죄송스러움은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고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풉풉 거리며 웃기 시작하더니 몸을 좌우로 심하게 비틀며.. 음.. 음.. 거리며 참 .. 가볍고..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소감을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계속 보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인상이 찌푸려지며.. 왜 저러는건가.. 최우수상이 장난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누군가에게는 간절했을지도 모르는 최우수상인데 저렇게 웃으며 장난스럽게 수상소감을 말하는걸 보니 이게 무슨 음악프로 1위 수상소감도 아니고.. 처음으로 그녀에게 크게 실망을 했습니다.
최우수상 받은 수지 수상소감 태도 논란에 실망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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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나.. mbc 연기대상이 끝난 후 그런 실망감은 저만 가진게 아니더군요 수지 수상소감 수지 태도논란이 여러 검색어에 오르며 사람들의 화두로 올라섰고 심지어 그녀의 수상소감을 듣고 있던 선배 연기자들의 굳어 있는 표정까지 더해지며 불씨가 커지는 상황이였습니다. 특히 가장 굳어있는 표정으로 화면에 잡힌 조재현 신은경이 함께 이슈가 되며 조재현이 지난달 연극 제작발표회장에서 현재 공중파 3사 드라마는 막장과 아이돌에 집중되어 있다며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던 발언이 다시 알려지며 수지의 최우수상 수상과 그에 이어진 태도논란 수상소감까지 못마땅하게 본 것일거라는 추측까지 일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위 사진들처럼 웃으며 수지의 수상소감을 들은 연기자들도 있었습니다)
일이 커지자 함께 화면에 잡혔던 신은경은 해명의 말을 전하였는데요. 전혀 불편해 하거나 어짢았던 표정이 아니였다며 그저 수지가 많이 당황한것 같아서 도와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녀는 베테랑 선배 연기자들도 시상대에 서면 머리가 하얘지고 기억했던 걸 다 잊어버린다. 나 역시 6년 동안 함께 일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름을 잊어 버렸다. 조금은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다행히 신은경 해명 기사가 올라오며 수지 수상소감 태도 논란에 대한 사람들의 비난은 조금 누그러 들고 있는 모습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어젯밤 그녀가 보여준 가볍고 장난스러웠던 수상소감에 대한 실망감은 한동안 사라지지 않을듯 합니다.
2013년을 마무리하며 자신에게 과분한 최우수상을 받고 태도 논란으로 그 만큼의 타격을 받게 된 수지. 구가의서를 모두 다 챙겨본 시청자로서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그녀가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을 가진적은 없었습니다. 그냥 귀엽고 사랑스러움으로 봤을 뿐이였죠. 지금 이 상황에서 함께 후보에 올랐던 고현정 정려원 최강희는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부디 내년 연말 시상식에서는 이렇게 얼토당토 않은 시상을 보지 않게 되면 좋겠습니다. 오직 연기만을 위해 피를 토하며 오랜 세월 연기해 온 연기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연말을 안겨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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