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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에 이은 한국가스공사 5.7% 도시가스 요금 인상 알고 계셨나요?

전기요금 인상에 이은 한국가스공사 5.7% 도시가스 요금 인상 알고 계셨나요?

 

2014년 새해 첫날부터 썩 반갑지 않은 소식이 들리네요. 바로 오늘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5.7%인상 되었다고 합니다. 인상 될거라는 것도 아니고 이미 1일부터 인상된거라고 하네요. 바로 어제인 12월 31일 한국가스 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의를 거쳐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 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거 무슨 카운트다운을 세는 d-1 도 아니고 시행하는 하루 전 날 통보라니... 어이가 없습니다.

 

 

이번 도시가스 요금 인상 퍼센트는 용도별로 주택 취사용 5.7%, 주택난방용 5.7%, 산업용 6.1%, 영업용1(식당·숙박업 등) 5.3%, 영업용2(목욕탕·폐기물처리소 등)가 5.4% 각각 인상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인상률은 2008년 7.3%를 높힌 이후 이후 큰 폭인데요 이미 지난해 2013년에도 2월(평균 4.4%)과 8월(0.5%)에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한적이 있습니다. 

 

 

새해가 되자마자 시작 기습적으로 인상된 요금의 원인은 시험성적서 위조 사태로 원자력발전소가 잇달아 가동 정지되고 정지된 우너전을 대신해 화력발전으로 전력을 추가 생산하며 천연가스 도입량을 단기간에 늘리면서 공급비용의 90%를 차지하는 도입원료비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가스공사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지된 원전이 다시 가동되고 도입 원료비가 떨어지면 그때는 다시 도시가스 요금을 인하해 줄까요? 올릴줄은 알면서 내릴줄은 모르는 공공요금들 이렇게 찔끔 찔끔 올릴때마다 짜증만 날 뿐입니다.

 

 

 

이번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평균 가구 기준으로 도시가스 한달 요금이 7만 5700원에서 8만 원으로 4300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합니다. 가스공사는 저소득가구의 연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에게 적용하던 도시가스 요금 할인 수준은 15%에서 20%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지난 해 11월 전기요금이 5%넘게 인상된데 이어 2달만에 도시가스 요금 인상까지.. 조만간 수도요금까지 인상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아마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정상화에 맞물려 2014년 새해에는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를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공공요금 외에 빵과 과자, 음료 등 식료품 물가도 들썩이고 있는 추세인데 2014년 새해가 되어도 가계의 재정은 나아질 기미가 없어 보이네요..

매달 날아오는 가스요금 고지서를 보는게 무서워 보일러 한번 틀때도 맘껏 틀지 못하는 요즘인데 이렇게 또 다시 도시가스 요금 인상 소식을 듣게 되니 씁쓸할 뿐입니다.. 공기업의 방만경영으로 발생한 부채와 정부의 관리 소홀이 낳은 원전 비리 비용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한국가스공사.. 부디 올해 더 이상의 가스요금 인상 소식은 듣지 않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