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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2014 수능 등급컷 원점수 표준점수 커트라인 확정 발표와 8명의 수능만점자들

11월 27일, 열심히 공부하고 수능을 봄 수험생들의 2014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나오는 날입니다. 어제부터 수능 등급컷 원점수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릴 정도이니 다들 자신이 예상하는 수능점수가 몇 등급컷 안에 들어갈것인지 어느 대학에 갈 수 있을지 이제 본격적으로 실전에 돌입해야 할 때가 온듯 싶습니다.

 

 

 

 

어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확정 발표 한 2014 수능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등급컷 원점수와 표준점수 입니다.

 

(참고로 표준점수는 자신의 수능 원점수가 모든 수험생들의 평균 성적으로부터 어느정도 떨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점수입니다.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난이도가 낮아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지게 됩니다. )

 

국어 1등급 컷은 원점수 기준 A,B형 모두 96점, 수학 1등급 컷은 A,B형 모두 92점, 영어 1등급 컷은 A형 95점 B형 93점입니다. 표준점수 기준 으로는 국어 A형 128점, 국어 B형 127점, 수학 A형 137점, 수학 B형 132점, 영어 A형 129점, 영어 B형 129점 입니다.

 

위 표에 나와있지 않은 사회탐구의 표준점수 과목별 1등급컷은 생활과 윤리 65점, 윤리와 사상 66점, 한국사 64점, 한국 지리 65점, 세계 지리 65점, 동아시아사 64점, 세계사 66점, 법과 정치 65점, 경제 64점, 사회·문화 65점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중 한국사와 경제, 세계사는 표준점수의 최고점이 1등급 컷트라인이 된터라 한 문제만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없게되었습니다.  

과학탐구는 과목별로 물리Ⅰ 67점, 화학Ⅰ 65점, 생명 과학Ⅰ 67점, 지구 과학Ⅰ 67점, 물리Ⅱ 63점, 화학Ⅱ 67점, 생명 과학Ⅱ 65점, 지구 과학Ⅱ 66점으로 확인됩니다.

 

 

일반적으로 1등급 컷이 낮다는 것은 시험의 난이도가 어려웠다는 의미가 되는데요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원점수 기준으로 국어는 2점이 낮아졌고, 영어는 A형은 3점 B형은 1점이 올랐으며 수학은 작년과 같은 컷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작년과 비슷한 정도인가? 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반적 난이도와 중상위권 변별력을 가늠하는데 지표가 되는 영역별 만점자들의 비율을 확인해 보면 2014년 처음으로 시도된 수준별 시험이 결과적으론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어영억의 경우 A,B형 모두 지난해 만점자의 수와 비교해 보면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수학도 A,B형이 지난해 수리 나,가형 만점자보다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영어 역시 B형의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외국어보다 떨어졌으나 A형만 유일하게 만점자 비율이 올라간 상황입니다. 하지만 영어 B형을 선택한 수험생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보면 전체적으로 2014 수능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능이 어려웠던 탓에 국영수에서 국어A형과 영어A형을 제외하면 만점자는 1%를 넘지 않는 상황입니다. 특히 영어B형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커트라인의 차이는 7점입니다.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커트라인 차이가 클 수록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변별력이 크다고 보는데요 A형의 경우 차이는 4점 정도로 낮은편입니다.

 

이에 따라 영어 A/B형을 동시에 반영하는 대학에서 B형을 선택한 학생들은 불리하게 되었습니다. 등급컷을 보면 영어 A/B형 모두 1, 2등급은 각 129점, 124점이지만 A형은 3등급 118점, 4등급 108점, 5등급 95점이고, B형은 3등급 117점, 4등급 108점, 5등급 97점으로 A/B형 동시 반영 대학 중 B형에 가산점을 주는 비율이 대부분 20% 수준인 점을 따져본다면 영어B형 4등급은 영어A형 1등급과 같은 수준이 됩니다. 영어B형 5등급은 가산점 20%를 받아도 A형 3등급에 미치지 못하고, B형 6등급은 A형 4등급보다 컷이 낮게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영어B형 응시자들은 성적이 약간 낮더라도 영어B형만 지정으로 보는 대학에 지원하는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전략이 될듯 싶습니다.

 

 

이렇게 난이도 실패 논란이 일고 있는 2014년 수학능력시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역시나 540점 만점자들이 8명이나 나왔습니다.

광주 서석고 유규재군, 전남 장성고 변유선 양, 목포 홍일고 전봉열군, 대전외고 이수민양, 대전 괴정고 박진아양, 문성고 조세원 군, 서울 중동고 강상훈 군 등 서울, 전남, 대전 지역에서 각각 2명, 광주와 경남 지역에서 각각 1명씩 배출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수능을 본 세대인지라 이렇게 매년 만점자가 나올떄마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이들은 어떻게 공부를 했기에 단 한문제도 틀리지 않고 만점을 받은걸까요.. 이 중 광주 서석고 유규재군은 이미 서울대 경제학부 수시 모집 1차와 경찰대 수시2차까지 합격한 상태라 하니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이제 몇시간 뒤면 2014 수능에 응시한 학생들이 떨리는 마음으로 개인별 성적통지표를 받게 될텐데요. 예상 점수보다 더 잘나왔다면 축하할 일이지만 혹여나 그렇지 못하다 해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A.B형에 따른 입시 전망을 잘 살펴보고 전략적인 대학 지원을 하여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부모님들은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아온 자녀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시길.. 부모님의 실망도 크겠지만 가장 마음이 아플 사람들은 학생 본인일테니까요... 대학을 어느곳으로 가는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것은 어느 대학이든 그곳에 가서 내가 얼만큼 잘 하느냐에 달려있답니다. 모든 응시생들 앞으로 남은 지원까지 스트레스 받지 말고 화이팅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