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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이사 재벌은 조폭, 이완영 충돌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前 대표이사 재벌은 조폭 발언, 이완영과 충돌

지금도 진행중인 재벌총수 청문회

이전 포스팅에서는 답답했던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그리고 열뻗치게 한 이완영 국회의원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요.

이번에는 가장 속시원했던 분 입니다.

바로 한화투자증권 前 대표이사 주진형 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재벌총수 청문회에 참석한 주진형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반대의견을 냈던 국내증권사 대표가 불이익을 당한 사례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며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당시 유일하게 합병 반대 의사를 낸 당시 국내증권사 대표였던 당사자

 한화증권 전 주진형 대표가 나와 있다고 말하며 왜 반대했느냐고 물었는데요

(주진형 전 대표의 청문회 영상은 포스팅 하단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해 부정적인 보고서는 쓰지 말라는 압박이 있었다고 밝히며

한화그룹에서는 우리나라 재벌들이 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방식과 똑같아서

 말을 거역하면 확실히 응징해야 다른 사람들이 말을 따라간다고 생각하는 논리가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폭탄 선언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그 보도가 나왔을 때는 해도 너무 심하다했다면서 

보나마나 과대평가된 제일모직과 과소평가된 삼성물산을 합병하겠다는 것은

 단지 물산의 이사들이 안 하겠다고 하면 되는 일인데 시행령 핑계대면서 합병하는게 기가 막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내 언론이나 우리나라에 발언권 있는 모두가 입을 닫고 찬동하는거 보고 기분이 안 좋았다며

  증권회사까지 옹호해서 한국인으로서 창피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前 대표이사 재벌은 조폭 발언, 이완영과 충돌

 삼성에서도 압력이 있었냐는 질문에 지인들 4명 정도로부터 전화가 와서 의결권을 위임해달라고 했다며

 위임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찬성해 달라고 전화왔고 그것도 안하겠다고 하니까 그럴거냐는 식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결국 주진형 전 대표는 삼성물산 합병을 반대한 이유로 대표에서 물러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1차 보고서가 나가고 난 다음에 경영기획 실장이 다시 보자고 해서

 '한번은 그렇다고 치자. 그렇지만 삼성의 장충기에게 불평전화를 들었다. 다시는 쓰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고

 두번째 보고서 나간 것 때문에 연락이 와 '이렇게 하면 주사장이 물러나야 할거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주 전 대표는 자신이 먼저 사임할 일 없으니 법적인 절차대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흥미로웠던건 주진형 전 대표이사가 이 이야기를 하는동안 그의 바로 앞에는 김승연(64) 한화그룹 회장이 앉아있었다는 겁니다

김승연 회장은 주진형 전 대표이사의 '조직폭력배' 발언을 듣고 표정이 잠시 굳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열뻗치게 하는 이완영 국회의원이 주진형 전 대표로 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는데요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에게 사임 압박 여부에 대해 물은 이완영 의원.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는 중간에 사임하는 것으로 말을 맞췄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한 대답을 들은 이완영 국회의원은 임기를 다 마쳤는지를 물었고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는 "네" 라고 대답했으나

그럼에도 이완영 국회의원이 추궁하자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는 "네라고 답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완영 국회의원은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가 더민주당에 입당했는지 사실 여부를 물었고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는 더민주당에 입당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완영 국회의원은 계속해서 추궁했고 그러자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는 "왜 질문을 두 번 합니까"라고 정색했습니다.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前 대표이사 재벌은 조폭 발언, 이완영과 충돌

그리고 또 밤 9시가 넘은 시각에 또 한번 이완영 의원과 주진형 전 대표와 설전으로 충돌이 있었는데요 

 이완영 의원은 주진형 전 대표에게 “한화투자증권 대표 연임을 하지 못한 것이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발끈한 주 전 대표는 “질문이 국정농단 의혹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받아치며 

참고인 신분이므로 꼭 대답할 의무는 없지만 다시 질문하라며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완영 의원이 “본 의원의 질의에 답해야 한다. 왜 질문을 잘못했다고 얘기하냐”며

 “저런 자세로 어떻게 답변을 듣을 수 있겠느냐, 나가라”고 소리쳤는데요.

즉각 김성태 특위위원장이 “참고인이라고 하더라도 청문회에 나왔으면 위원 질의에 성실히 답해야 한다”며

 이 의원에게 다시 질의하라고 중재에 나섰지만 

야당 의원들이 “이 의원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주 전 대표 편을 들며 청문회가 잠시 파행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주진형 전 대표가 “질문을 다시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완영 의원은 “질의하지 않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하.. 이때 진짜 얼마나 속 시원하던지요.. 진짜 오늘 하루종일 최순실 게이트와는 별 상관없는 말만 하던 이완영 의원

그게 국정농단 의혹과 무슨 상관이냐는 주진형 전 대표의 발언은 오늘 청문회를 보던 모든 사람들의 사이다 발언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청문회에서 속 시원했던 주진형 전 대표의 발언 모음 입니다.

이제 곧 오늘의 재벌총수 청문회가 마무리 될듯 하네요.

정말 오늘 이재용의 답답한 발언들과 이완영의 아부발언 그리고 주진형 전 대표의 속시원한 발언들까지

참 흥미진진했던 청문회 였습니다.

물론 재벌총수들의 대답은 예상대로 전체적으로 어물쩡 그 자체였지만요..

다음주 청문회에서는 좀 더 성실한 답변을 해주시길 총수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