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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종전 후 주한 미군 부대 철수할까?

종전 후 주한 미군 부대 철수할까?

올해 안으로 종전 선언을 하겠다는 

합의문이 나온 남북정상회담.

종전이 되면 군대는 모병제로 바뀌는건가 하는 궁금증과 함께 

주한 미군 부대 또한 철수하게 되는건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지금껏 북한은 주한 미군 철수를 강력하게 주장해 왔었습니다.

정전협정 4조 60항에 들어있는 문구인 

'모든 외국 군대의 한반도 철수 문제를 건의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의 차이 때문에 

북한은 종전 또는 평화 협정을 논의할때마다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었고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이 정전협정으로 인해 주둔해 있는것이 아닌

정전협정 이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것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김정은 위원장은 연례적 수준의 한미 연합 훈련을 이해한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선언문에서도 종전과 관련해서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미북 정상회담에서도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꺼내지 않을것이라고 하였는데요 

이는 여러 의미가 담겨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종전 후 주한 미군 부대 철수할까?

북한은 지금껏 때때로 편의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주장을 굽힌적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기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미국의 눈치를 최대한 보는게 

김정은의 입장으로는 최선일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기에 일단 한발 물러서기 위한 책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하나는  김정은이 본인이 직접 피를 보며 미국과 싸워서 

남한에서 미군부대를 철수 시키려는게 아니라 

바로 대한민국 국민들로 하여금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게 요구하겠다는 속내가 담겨 있는것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종전이 된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나서서 주한 미군 부대 철수를 요구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동아시아 정세를 위해서라도 미군이 우리나라에 주둔해야 한다 주장하는쪽도 있겠지만

굳이? 종전까지 되는 마당에 우리나라에 미군부대가 들어와 있을 이유는 크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종전 후 주한 미군 부대 철수할까?

하지만 변수는 많지요..

우리 정부가 8조 9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세금을 투입하여 구축한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는

해외에 있는 미군기지 중 가장 큰 규모라는 점이 

주한미군 철수가 쉽지 않을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어쨌든 종전 후, 북한이 핵을 확실히 동결시키게 된다면

그때는 주한 미군 부대 철수에 관한 논의가 나오게 될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오지 않을것 같았던 종전의 이야기가 나온만큼

우리나라의 미군들이 모두 짐을 싸들고 미국으로 떠나는 날도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관련글 ▶ 종전 군대 징병제 모병제 바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