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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다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 김수현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 잡을듯

김수현 전지현 별에서 온 그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잡을듯

부제 : SBS는 좋겠다~ ㅋㅋ

 

새로운 수목드라마가 두편이나 동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이선균 이연희 주연의 MBC 미스코리아,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SBS 별에서 온 그대.

둘다 하이라이트 예고 영상을 보니 참 재밌게 만든것 같더군요. 두 드라마 모두 땡기긴 하는데 뭘 볼까 하는 고민이 10시가 다 되어갈때까지 결정이 나지 않고 결국 미스코리아와 별에서온그대 중 먼저 시작하는 드라마를 본방으로 보자! 했습니다.

 

 

 

빛과 같은 속도로 MBC와 SBS를 번갈아 가며 계속 돌리는데 MBC의 미스코리아가 약 1분 정도 먼저 시작!  아 오늘은 이걸 볼 운명이로구나 하고 미스코리아를 보기 시작하는데,,, 아.. 왜인지..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톤 다운된듯한 .. 옛날 느낌의 화면.. 지난주까지 완전 밝은톤으로 조명판 짱짱 하게 촬영되던 상속자들의 화면을 보다가 뭔가 칙칙하게 시작되는 미스코리아를 보니 이거 원... 약 1분간의 짧은 시간에도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ㅠㅠ 결국 이성민씨가 송선미에게 뭔가를 집어던지며 사장 어딨냐고 성질을 내던 순간.. 참지못하고 채널을 다시 SBS로 돌렸는데 그제서야 길고 긴 광고가 끝나며 시작되던 별에서 온 그대. 마치 해품달 속 훤이 연우를 찾을것만 같은ㅋㅋ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시작. 이것도 역시나 처음 시작 2-3분 정도는? 그닥 집중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미스코리아를 살짝 보다가 돌려버린 별에서온그대 였기에 다시 또 돌릴수는 없다는 생각이 쭉 보고 있는데......갑자기 모든것이 멈춰버려고 사운드까지 뮤트 되어 버린 순간 ! 분명 배경은 조선시대인데 수트를 차려 입은 김수현이 등장하고.. 갑자기 저는 피식 웃으며 자세를 다시 잡고 TV를 열심히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부터였습니다 이 드라마 뭔가 흥미롭겠군? 재밌겠는데? 라는 생각이 든것.

 

 

 

그렇게 한시간 쭉~ 아주 즐겁게 본 별에서 온 그대. 결론부터 말하자면 SBS에는 수목드라마 시청률 에서 무려 4연타를 칠것 같습니다. 너의목소리가들려 부터 주군의태양 그리고 상속자들까지 쉴틈없이 거의 1년 내내 수목드라마를 평정했는데 2013년의 끝과 2014년의 시작까지 별에서 온 그대로 수목드라마 시청률 제왕으로 군림하겠더군요. 드라마 참 재밌습니다. 1회밖에 보지 않아놓고 뭘 그렇게 단정지을 수 있냐 하겠지만 아마 별그대 1회를 보신분들이라면 다들 생각하셨을거에요 앞으로 수목 본방은 이거다! 라고. 

 

 

 

일단 1회에서는 주인공인 김수현과 전지현의 캐릭터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두 사람의 첫 만남 그리고 숨겨진 과거의 인연이 이야기 되었습니다. 400년전 KMT184.05라는 행성에서 지구로 오게 된 민준 김수현. 지구에 사는 인간들에 비해 청력, 시력 등이 7배나 뛰어나며 순간 시간을 멈출수도 있고 멀지 않은 미래를 볼수 있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400년 동안 늙지않는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는것. 조선시대부터 2013년이 된 지금까지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오며 10년마다 한번씩 이름과 직업을 바꾸며 살아온 지구 속 외계인. 친구도 만들지 않고 사랑도 하지 않고 그저 인간들의 삶에 개입하지 않게 혼자 살아온 그가 드디어 3개월 뒤면 자신의 행성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만나게 된 천송이(전지현)라는 여자.  어렸을적 부터 아역으로 활동하며 지금은 최고의 탑스타의 자리에 올라서 있는 그녀 연예생활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못했던터라 정말 무식하다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아는게 없습니다. 주변에 사람은 많지만 진정한 자신의 사람은 없는그녀 아무리 악플을 받고 언론의 놀림거리가 되어도 2만명이나 있는 SNS 친구들과 소통을 하겠다며 SNS 활동을 멈추지 않는 화려하지만 외로운 톱스타. 천송이 전지현이 도민준 김수현의 옆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듯 했는데 알고보니 두 사람은 이미 400년전에도 만난적이 있고 12년 전에도 만난적이 있는 나름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관계였습니다. 물론 두 사람은 서로가 그때 만났던 그 사람인지 아직 알지는 못하지만요.

 

 

 

이런 흥미로운 스토리가 별에서 온 그대를 재밌게 보게 해 준 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번 1회에서 시청자를 한번에 사로잡은 가장 큰 요인은 엽기적은 그녀 전지현의 재림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아 저 언니 이쁜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능청스럽고 뻔뻔하고 유머러스한 연기까지 잘 할줄이야?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을 정도. 1시간 내내 김수현 보다 더 많은 비중으로 브라운관에 자신의 연기색을 확실히 펼친 전지현은 14년 만에 드라마 복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내공을 보여줬습니다. 저게 연기야? 실제야? 싶을 정도로 병맛스러웠던 ㅋㅋ 그녀의 톱스타 연기는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낼 정도로 리얼리티 하기 까지 하더군요. 앞으로 남은 회차동안 전지현이 얼만큼의 대단한 연기를 더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이야기와 연기 거기다 지루하지 않은 전개와 세련된 연출, 영상미까지 더 해져 뭐 하나 아쉬운 부분이 없었던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사실 이전 수목드라마 였던 상속자들에 너무 빠져있었던지라 나는 한동안은 새 드라마를 안볼꺼야 ㅠㅠ 라는 말을 하고 다녔는데 김탄 이민호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그립지 않을 정도로 천송이 전지현의 능청연기에 벌써 푹 빠진듯 합니다. 문익점 선생님의 모카씨와 마늘 냄새 나는 갈릭피자는 생각할수록 웃기네요 ㅋㅋ

 

 

그리고 이와 함께 방송된 미스코리아 1회도 반응이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저야 처음 1분을 견디지 못해 별에서 온 그대로 돌려버리긴 했지만 드라마 미스코리아 속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으로 꼽혔던 이연희의 연기가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반응이 많이 보입니다. 일단 내일 10시 본방은 별그대 2회를 챙겨보고 주말쯤에 미스코리아 1,2회도 찾아 볼 생각입니다. 내일 아침 공개될 수목드라마 시청률이 상당히 기대되네요. 전작이였던 상속자들 1회가 약 10% 였나 11%대 였던걸로 알고 있는데 별에서 온 그대가 전작의 후광을 받고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켜낼것인지! 자고 일어나면 바로 시청률 검색부터 해봐야겠습니다. 오늘 새로 시작한 수목드라마 보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시청률에서 별그대의 승리일까요? 미스코리아의 승리일까요? ㅎㅎ

 

 

 

아 마지막 엔딩롤이 올라가는 순간에 나온 도민준의 이야기 중 군대 부분은 정말 기똥찼습니다 ㅋㅋ 어떻게 하면 드라마 1회에서 시청자를 잡을 수 있는지 아는듯한 pd의 연출력을 볼 수 있었던 부분이였네요. 400년 동안 지구,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무려 47년이나 군복무를 했다는 김수현 ㅋㅋ 군대 두번 다녀왔다는 싸이는 별것도 아니라던 그의 얼굴이 군인으로 합성되어 있는걸 보는 재미로 마지막까지 알찼던 별에서 온 그대 1회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