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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다산신도시 택배 갑질 논란 정리

남양주 다산신도시 택배 갑질 논란 정리

며칠전부터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었던 다산신도시 택배 갑질

결국 실검까지 오르면서 더 많은 이들이 알게 되고 말았는데요 

처음 이 다산 신도시 택배 갑질이 온라인에서 이슈가 된건 

한장의 아파트 안내문 때문이었습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택배 갑질 논란 정리

바로 택배차량 통제협조 안내 라는 제목의 공지문이었는데요 

아파트 최고의 품격과 가치르 위하여 

지상에 차량통재를 시행하고 있다며

택배사가 정문으로 찾으러 오던지 놓고 간다고 하면 

카트로 배달 가능한데 그걸 왜 찾으러 가야 하냐는 대답을 하라고 적어놓기도 했고 

아파트 출입을 못해서 반송하겠다고 하면 

지정된 주차장이 있고 카트로 배송하면 되는데 걸어서 배송하기 싫다고

 반송하면 그게 반송사유가 되냐는 대답까지 적어놓은 글이었습니다.

정말 이것만 봐도 어이가 없고 황당한 상황이었는데요 

알고 보니

아무런 이유없이 다산신도시 입주민들이 다짜고짜 이러한 택배 갑질을 시작한건 아니었습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건 다산 신도시 아파트 단지내의 인도로 택배 차량이 들어와서 배송을 하다가 

후진 중 아이를 쳐서 찰과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하였고 

그로인해 입주민들은 택배차량이 지상으로 들어오는게 아닌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배송을 해주길 요구하였습니다.

(▲택배기사들을 신고한 다산신도시 아파트 입주민들..)

하지만 지하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차량의 높이가 낮아야 하는데 

택배 차량, 일명 탑차로는 지하주차장에 출입이 불가능하며 

 택배 기사는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회사측에서 탑차 낮추는걸 지원해주지 못할 뿐더라 

탑차의 높이를 낮추게 되면 물건을 실을 수 있는 양이 절반으로 뚝 떨어지기 때문에 

택배기사에게는 손해가 되는 일이라며 지하를 이용한 배송은 불가능하다고 답변

(▲cj택배를 보이콧 하자고 하다가

다른 택배들도 다 같이 배송 거부 움직임을 보이니

담합으로 신고하자는 다산신도시 입주민들,,)

하지만 그러자 다산신도시 아파트 단지는 택배차량의 출입을 정문에서 막았고 

택배기사들은 정문 주차장에 택배 물건들을 모두 내려서 물건을 가져가라며 기다림

밤 12시까지 기다린 기사분들도 있다고 함 

그 와중에 물건을 찾으러 왔는데 기사님이 뒷짐을 지고 있었다며 열받아 한 입주민도 있었다고..


결국 다산신도시 입주민들은 한마음이 되어 CJ택배를 보이콧 하자는 움직임을 보임 

(CJ택배가 유독 지하 배송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입주민의 요구대로 지하배송을 하게 되면 

다른 신도시 아파트들도 모두 그런식으로 하게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택배 갑질 논란 정리

허나, 모든 택배사들이 남양주 다산신도시 아파트로 물건을 배송하지 않는다고 공지함.

주민들의 갑질 때문에 모든 다산신도시 입주민들이 택배를 이용할 수 없게 되었음

자업 자득.

정말 대표적인 지역 이기주의로 남을듯 하네요.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떤분은 본인 아파트의 해결책에 대해 알려주기도 하였는데요 

택배기사들이 정문에 택배를 두고 가면 

단지에 사는 노인분들이 아르바이트 식으로 물건을 전달해 주는겁니다.

아르바이트 비용은 세대당 한달에 1천원 정도로 걷어서 충당하는거구요 

요즘 신도시 아파트들 세대가 200-300세대는 거뜬히 넘어가는데 

각 세대에서 1천원씩만 걷어도 아르바이트 비용으로는 충분히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남양주 다산신도시 택배 갑질 논란 정리

아니면 저렇게 기사분들의 배송을 힘들게 하는곳은

산간지역이 배송비를 추가로 받는것처럼 배송비를 두배로 물게 하는것도 괜찮을듯 하네요 

과연 이번 다산신도시 택배 갑질 사건이 어떻게 끝나게 될지..

참고로 현재 다산신도시 해당 아파트는 입주민 대표 동대표도 없는 막 입주가 시작된 새 아파트 입니다.

누가 봐도 절대적으로 품격이 있어보이는 짓은 아닌데

아파트값이 왕창 떨어져봐야 자신들의 갑질을 후회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