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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형병원 아산병원 간호사 자살 태움 문화 때문

서울대형병원 아산병원 간호사 자살 태움 문화 때문

사람을 살리는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국내 서울대형병원 중 한곳인 아산병원 간호사 인데요.

처음에는 간호사 일이 너무 고되고 힘들어서인가 했는데..

일 때문이 아닌.. 사람 때문이었던군요.. 

그것도 간호사 업계의 고질적인 태움 문화 때문이었습니다.

서울대형병원 아산병원에서 근무하던 박선욱 간호사는 

15일 오전 10시 40분쯤 송파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해 발견되었습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sns에 글을 올리며 

여자친구였던 박선욱 간호사의 자살은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

일명 간호사 태움 문화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서울대형병원 아산병원 간호사 자살 태움 문화 때문

그의 말에 따르면 박선욱 간호사는 

평소에도 선배의 괴롭힘 때문에 출근하기 무서워 했으며 

전날에도 선배에게 혼날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극심한 공포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간호사 업계의 왜곡된 문화인 태움이란

선배 간호사가 신입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을 지칭하는 용어로 

태움이라는 말 그대로 사람 하나를 재가 될때까지 태워버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이라는 명목을 내세우지만, 

이는 직장 내 괴롭힘과 다를 바 없다는 게 일선 간호사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아산병원 재직자의 말에 따르면 박선욱 간호사는 

 2017년 9월 MICU2(내과계 중환자실) 신규간호사로 입사했으며

수간호사에게 하루 오프달라하고 쉰 후 연락 두절되었고 

자살 당일 가족들에겐 출근한다고 말했으나

유서에 자신을 태운 사람들 이름 적고 (일하기 힘들다, 나 안괴롭혔으면 좋겠다 등)

2/16 새벽 아산병원 홈페이지에 ‘본인사’ 적힌 부고를 띄운뒤 자살..했다고 합니다..

현재 경찰은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단 아산병원 측은 자살한 간호사의 사수와 수간호사 등 

가까운 동료를 불러 조사하였지만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하였다고 하는데요..

서울대형병원 아산병원 간호사 자살 태움 문화 때문

글쎄요..

주변에 간호사 지인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이 간호사 태움 문화에 대해 분명 들어보셨을겁니다.

저같은 경우도 친한 친구가 아산병원에서 교대로 근무하며 뼈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마르고 

퇴근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여전히 병원에서 정리를 하며 일하고 있고 

집에 돌아가서도 무슨 선배인지 사수가 내준 숙제를 하느라 잠도 못자고 

하루에 2-3시간밖에 못자고 다시 또 출근을 해서 

근무 시간 내내 핸드폰 한번 보지 못하고 병원에서 뛰어다니고

조금만 실수를 해도 사람의 인격을 땅끝으로 파묻어버릴정도로 괴롭히는걸 들으며 

함께 치를 떨었던적이 있습니다. 

결국 친구는 간호사를 관두기 위해 결혼을 택했는데요.

당시에도 죽는거 아니면 관두는거밖에 답이 없다고 하면서도 

관두는것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괴로워 했던 친구의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아산병원 측은 박선욱 간호사가 13일 저녁 근무 중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배액관( 수술 후 뱃속에 고이는 피나 체액을 빼내는 관)이 

망가지는 등의 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고 합니다.

아마.. 그런 실수로 사수 간호사가 엄청난 갈굼과 인격적인 모독을 줬겠죠..

더이상 견딜 수 없었기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거라 생각됩니다..

서울대형병원 아산병원 간호사 자살 태움 문화 때문

병원, 생명을 다루는 곳이기에 분명 실수는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실수를 할만한 신입 간호사라면 선배들이 그들의 실수를 그저 비난하고 

사람 하나를 타버릴 정도로 괴롭히는게 아닌 

다시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제대로 가르쳐 주는게 정상 아닐까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일하는 간호사들이 

자기들끼리는 서로 태워 죽이는 태움 문화를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고질적으로 이런 태움 문화는 대형병원의 많은 횐자수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한 간호사 수가 그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환자 1명당 간호사 1명이 배치되어야지만 안전한 간호가 이루어질텐데 

환자는 많은데 간호사는 부족하니 다들 정신없이 뛰어다니게 되고 

그렇기에 예민해지고 하나의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고 자신의 스트레스를 

후배, 신입 간호사들에게 풀게되는거겠죠.

태움 문화도 태움 문화 이지만 이런 고질적인 문화든 비상식적인 근로환경..

조금이라도 상식적인 근로환경이 대형병원 내에 자리 잡게 되길 바랍니다.

박선욱 간호사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