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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10화 다시보기 리뷰, 1994년의 마지막날은 그랬다..

드디어 본격 삼각관계가 시작인가 했는데 이제 뭐지? 사각관계로의 진입인가? 라며 놀라움을 주고 끝낸 응답하라 1994 10화

이미 9회 예고편에서 칠봉이의 고백은 예고가 되었기에 오직 그 부분이 가장 궁금했던 장면이였는데 칠봉 나정 쓰레기 이 세명이 아닌 정대만 삼천포 로맨스의 시작이 10회의 가장 큰 가슴 떨림을 주지 않았나 싶다.

 

 

 

 

 1994년 12월 30일, 서울에는 첫눈이 내리고 분위기 탓인가 나정은 드디어 쓰레기에게 좋아한다 고백을 하고 만다. 그때 윤진이가 술먹고 말했던 내가 오빠를 좋아한다는거..그거 진짜라고..

 

 어 정말 고백한건가? 이거 혹시 혼자 상상하는 씬은 아니겠지? 라며 두근두근 하고 있었는데 에씨! 쪽팔린다~~ 라며 급 분위기 바꾸는 나정이를 보며 정말 고백했구나 싶었다

 

"정아... 오빠는.."

 

"아니다! 니 아무말도 하지마라 내 더 쪽팔린다. 오빠 니는 아무것도 할거 없다.

어.. 내 좋아해달라는것도 아니고 고마 내 마음이 그렇다고 그냥 말해주는기다..

 

 

 

 

"내 가끔씩 이라믄 고마 이래 가만히 안아만 줘.. 알겠제? 다 눈 떄문이다.. 첫눈이 와가.. 내 미쳤는갑다.."

 

 

쓰레기가 나정의 고백을 듣고 뒤에 하려 했던 말을 뭐였을까.. 이미 마음속에 여자로 다가온 나정을.. 겉으로는 거절할수밖에 없었을 쓰레기..

 

 

 

곧 이은 아침시간..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편하듯 자기 머리를 쓰다듬고 자리에 앉는 쓰레기의 행동에 나정은 상처를 받는다..

바로 전에 고백까지 했는데.. 이 오빠는 나에 대한 마음이 똑같구나..

 

 

그리고 그런 표정의 나정을 쳐다보는 칠봉이..

 

칠봉이는 응답하라 1994 10회에서 정말 짝사랑하는 사람의 표본을 보여줬다 ㅠㅠ

 남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상황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표정을 살피고 어떤 기분인지 알아채는..

신경 쓰지 않는척 온통 시선은 그 사람에게만 가 있는..

 

 

 

 

 

 의도치 않게 단 둘이 영화를 보러 가게 된 두 사람..

재밌는 영화를 보며 마냥 즐겁게 웃고 있는 쓰레기를 보는 나정의 마음은 역시나 좋지 않다..

 

 

 

나는 이렇게 단둘이 영화를 보러 온것만으로 설레이고 떨리는데.. 이 오빠는 그렇지 않구나.. 나는 그저 편하기만 한 동생이구나..

 

솔직히 나도 이장면까지만 봤을때는 쓰레기가 저렇게 마냥 웃으며 영화를 보는거에 대해 참 무딘 사람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윤진이에게 "내는 오빠가 태어나서 그렇게 크게 웃는거 처음봤다-"  라는 말을 하는 순간...

아.. 역시 쓰레기도 평소와는 달랐구나.. 일부러 더 크게 웃으며 아무렇지 않은척 한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장면에서 나정이가 아닌 유진이의 심경도 읽을 수 있던 대사가 있었으니

나정이가 오빠에게 좋아한다 고백을 했다는걸 들으며 "안.. 쪽팔리디?" 라고 묻던 그녀

이때의 느낌은 마치 자기도 친한 누군가에게 고백을 하고 싶은데 쪽팔릴까 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듯 했다..

우리 정대만이도.. 누군가에게 고백을 하고 싶나 보다.. 라고..

 

 

 

 

 

 모두가 삼천포로 놀러를 간날,, 입단 테스트와 병원 실습으로 함께 하지 못한 칠봉이와 쓰레기

정말 별일도 다 있다 싶지..싶을 정도로 두 사람의 일정이 모두 취소 되고 무언가 할일이 있다는 듯이 쟤빨리 옷을 챙겨들고 어디론가 향하던 두 남자. 둘다 삼천포에 가는건가? 둘이 버스에서 만나려나? 칠봉이의 마음을 알고 있는 쓰레기와, 나정이의 마음을 알고 있는 칠봉이가 둘이 앉아 어색한 대화를 나누려나? 하고 또 두근두근 했는데

 

 

 

 

삼천포 행 버스에 오른 사람은 오직 한사람..

 

 

 

칠봉이 뿐이였다..

 

 

그렇다면.. 우리 쓰레기 오빠야는 어딜갔느냐 ㅠㅠ

 

 

 

아..야... 이 레기레기 쓰레기..개쓰레기야..ㅠㅠ

당구장 문이 열리는 순간 정말 속으로 욕이 한바가지 나왔다 ㅠㅠ

니가 이래서 쓰레기구나!! 라고 ㅠㅠㅠ

 

 

 

그리고 서울에서 6시간 떨어진 삼천포에서는 사천군과 삼천포시의 통합으로 인해 지역명 이름이 바뀌는것에 대한 시위가 열리고 있었다

삼천포 아버지의 참여로 함께 하고 있는 해태와 나정이 그리고 삼천포

 

실제로 사천군과 삼천포시는 95년 통합되어 현재는 사천시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사천시에서 가장 활발한 도심지역이 삼천포다

 

 

 

 

그러던 중 실수로 가스수류탄이 터져버리고 그걸 그대로 마셔버려 기절한 나정이

해태는 부랴부랴 나정을 엎고 삼천포네 집으로 돌아오는데

 

 

가스를 마셨을때의 응급조치인 치약을 나정이 눈코 아래 발라주고

다정한 모습으로 이불을 덮어주며 걱정하는 해태..

아.. 이때 해태의 표정이 사뭇 진지한게 아주 묘한 모습이였다

 

 

 

혼자 버스를 타고 삼천포로 내려온 칠봉은 삼천포의 할머니에게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지 못해 평생의 한이 되었다는 첫사랑 얘기를 들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게된다..

 

솔직히 이부분.. 이번 10회에서 좀 루즈하게 느껴졌던 장면인데 나중에 할머니의 첫사랑 얘기가 칠봉이의 고백을 끌어냈다 생각해니 뭐 고마울뿐

 

 

 

 

 

 그날밤, 술에 취해 죽겠다며 물에 빠진 동네 아저씨를 구하러 바다에 뛰어들어간 칠봉이

아.. 이때 흰색 티셔츠를 입은 유연석의 몸이 클로즈업 되길 바럤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멀리서만 잡혀서 섭섭했다규.... 티셔츠 쫙~ 달라붙은 등을 보고싶었...ㅋ

 

 

 

바다에 빠져 추위에 덜덜 떨면서도 나정의 옆에 누워있는게 마냥 좋은가보다

자는 나정이의 얼굴을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해보였던 칠봉이...에휴 ㅠㅠㅠ

 

 

 

 

 

한숨 자고 밤 늦게 일어난 두 사람

내일 입단 테스트를 위해 일찍 서울로 다시 돌아가는 칠봉에게 나정은 묻는다

 

 

 

 

"니 이래 잠깐 있을껀데 왜 내려왔노? 가는데 여섯시간 오는데 여섯시간. 참 니도 이해 안간다 사서 고생이다"

 

 

 

 

"너 바보냐? 내가.. 왜 내려왔을것 같은데? 여섯시간 버스타고 내려와서 딱 세시간 있다가 또 여섯시간 버스타고 올라가고 ...

왜 그럴것같냐?

너도.. 알것같은데.. 그래도 이번엔 제대로 말해야겠다. 올해도 이제 얼마 안남았으니까.. 짝사랑을 2년동안 할수는 없잖아..

 너 좋아해.. 그러니깐 여기까지 내려왔지.. 그렇다고 나 좋아해달라는거 아니야.. 너 다른 사람 좋아하는것도 알고.. 그래서 말하지 말까 고민도 했었는데.. 좋은걸 어쩌겠냐.. 오늘 말 안하면 후회할것 같아서.. 오늘이 지나기 전에 말하고 싶었어.."

 

 

결국 칠봉이는 말해버렸다.. 그리고 이 고백이 더 마음에 와닿았던건.. 바로 며칠전 아침 .. 나정이 오빠에게 고백했을때와 똑같은 말을 했기 때문이다.. 좋아해달라는거 아니야.. 그냥 말하고 싶었다고.. 아마 짝사랑을 해본 그 누구라면 이 마음을 절절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나정인 오빠를 짝사랑 하는 자기마음과도 너무나 같은 칠봉의 마음에 크게 흔들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10초 후, 나정과 칠봉의 1995년 해피뉴이어는 첫키스로 시작되었다.

 

과연 이 후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아마 나정의 고백을 듣고서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한 쓰레기처럼.. 나정 또한 칠봉에게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여섯시간 떨어진 서울에서도 1994년의 마지막과 1995년의 시작을 함께 보내게 된 두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빙그레와 쓰레기

빙그레의 연락으로 정동극장에서 심야영화 3편을 연달아 보기로 한 두 남자. 

 

 

" 아 어제 나정이랑 마누라 죽이기 보지 않으셨어요? 아 어떡하지~ 본건데~ 빨리 다른걸로 바꿔올까요?

"아니 괜찮다. 내 내용 하나도 기억 안난다. "

"예??"

"어제 보긴 봤는데.. 내 무슨내용인지 모르겠다.. "

 

 

그랬다.. 맞았다..

쓰레기도 역시나.. 영화관에 나정이와 단둘이 앉아 전혀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던거였다..

몇시간 전 자신에게 좋아하고있다 고백한 나정의 생각에 제대로 영화를 볼 수 없었겠지..

그저 나정이가 보기에 아무렇지 않게 보이려고 더욱더 오바해서 웃었던것일뿐..

 

 

 

 

 

 그리고 여기.. 응답하라 1994 10화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었던 두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정대만과 삼천포.. 아니 조윤진과 김성균이다..

 

싸우면서 정든다는 말의 대표적인 예가 될 이 두 사람

티격태격하며 삼천포에도 같이 내려가 삼천포 엄마의 일도 도와주고

카페인을 분해시키지 못해 못 마시는 커피도 친구 엄마가 줬다는 이유로 아무말없이 잘만 마시던 윤진이

그리고 그런 윤진이를 다시금 보게 되는 삼천포...

 

아.. 차마 삼천포는.. 성균이라고 못 쓰겠음 ㅠㅠ

이 오빠는 진짜 이름이 성균이니까 ㅠㅠㅠㅠ

 

 

 

 

1995년 1월 1일, 첫 일출을 함께 보게 된 두사람

물론 의도한 단둘의 일정은 아니였지만 이렇게 인연이 시작되는건지

다른 친구들은 모두 자고 단 둘이면 배를 타고 일출을 보러 가게 된다

 

 

 

뭔가 어색돋는 두 사람 ㅎㅎ

배에 잘 탈수있게 손도 잡아주고

 

 

 

 

나란히 뱃머리에 앉아 일출을 보러 출발~

 

   

 

 

"소원 빌었나?"

"어.. 태지오빠 만수무강 하라고.."

"가시나... 가시나야 철좀 들어라"

"니는 뭐 빌었는데..? 뭐 빌었냐고 왜 나만 얘기하냐.."

"첫키스 하게 해달라고"

 

 

 

 

그리고는 슬쩍 뒤를 돌아 아빠가 자고 있는걸 확인한 삼천포

 

 

 

"근데... 들어주셨다.."

 

 

헐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 놀람 ㅋㅋㅋㅋㅋㅋ

설마 ?? 설마??? ㅋㅋㅋ

 

 

 

 

난리다~ 난리다~ 난리났다~ ㅋㅋ

카메라 앵글 하늘 날아다니고

거의 블록버스터 급으로 찍어줬더라 ㅋㅋㅋ

 

 

하... 뭐지...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두 사람의 로맨스는 적응이 안될것 같다고 했는데

오늘 이렇게 10화에서 본격 시작될 두 사람의 사랑을 보게 되니.. 너무 괜찮잖아! ㅋㅋ

거기다.. 김성균씨.. 김성균씨가.. 이런 멜로 연기를 하게 될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그것도 너무 괜찮잖아!! ㅋㅋ 앞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멜로 연기 좀 해주세요 ㅋㅋㅋ

 

 

 

 

끄아~~ 키스 했다고 기대서 앉아있는 두 사람 ㅎㅎ

 

 

 

 

하.. 이렇게 1995년이 시작되며 네 사람이 키스를 하다니..

격정의 19화였다..

 

이제 앞으로의 이 사람들의 사랑은 어찌 될까..

 

 

근데..

근데..

예고편을 보니..

 

 

 

짝사랑에 가슴아파하는 나정을 보며.. 그런 나정을 짝사랑 하기 시작한듯한.. 해태의 모습이..

 

흐하.... 여기도 참 사랑 힘들다..

일단 속 편해 진 사람은 삼천포와 정대만이 뿐이네 ㅠㅠ

 

 

 

 

정말 나정의 남편은 누구일까?

100% 쓰레기일거라 확신했던 내도 칠봉이쪽으로 점점 기울고 있다

정말 알수없는 그녀의 남편찾기

궁금하다 궁금해!!

 

 

하지만 이와중에 ㅠㅠ 이게 무슨 벼락맞을 소식인지..

11화 12화가 방송되어야 할 다음주에.. MAMA방송으로 인해.. 이틀이 다 결방이라고 한다..

아니. 뭐가 하는데 이틀이나 다 결방을 한대???

하 나.. 참.. 어처구니가 없구만 ㅠㅠㅠㅠ

이제 일주일이 아닌 이주일이나 기다려야 하는 응답하라 1994 .. 시간아 빨리 흘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