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대선 출마 선언? 리셋코리아 & 손석희

중앙일보 회장 홍석현 대선 출마 선언하나? 찌라시, 리셋코리아 그리고 손석희

얼마전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예상 밖의 인물이 대선 출마를 할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오늘 중앙일보와 JTBC 회장직에서 사임한 홍석현 회장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계속 대권 도전에 대한 찌라시가 돌긴 했으나 솔직히 전혀 가능성이 없어보였고 

(여러 찌라시 중 하나에는 미국에서 트럼프를 당선시킨 단체가 홍석현을 밀어주기로 했다는 말까지 돌았죠)

설마 싶었기에 찌라시는 찌라시일뿐 하고 넘겼는데 이렇게 회장직 사퇴까지 한걸 보니 대선가도에 발을 넣을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중앙일보 임직원들에게 사내 이메일로 보낸 퇴임사의 내용은

정말 무언가 큰 결정을 한것같은 이야기를 담았기에 그의 대선 출마가 거의 기정 사실화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홍석현 회장은 오랜 고맨 끝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말하며 

광화문 광장의 꺼지지 않는 촛불과 서울광장에 나부끼는 태극기는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날것을 요구한다는 말과 함께 

그러한 고민의 일단으로 제시했던 것이 바로 ‘리셋 코리아’이지만 현실은 단지 그러한 작업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하며

구체적으로 남북관계, 일자리, 사회통합, 교육, 문화 등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는데 필요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답을 찾고 

함께 풀어갈것이며 명망 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재단과 포럼의 형태로 진행될것이고 

그렇게 나온 해법들을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홍석현 회장이 공을 들인 리셋코리아는 중앙일보와 JTBC의 국가개혁 프로젝트로 

정치권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대선 출마를 위한 사전 정치작업의 성격이 강하다는 관측을 꾸준히 제기해 온 상태입니다.

최근 중앙일보는 리셋 코리아 프로젝트의 출범행사 기사를 1면 헤드라인을 할애하며 정가의 관심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홍석현 회자은 리셋 코리아 프로젝트 출범 행사에 직접 참석하여 

디지털 민주주의를 통해 집단 지성으로 지혜와 인재를 모아서 정책과 사람, 국가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하였는데요.

이때 말한 디지털 민주주의와, 정책, 국가시스템 등의 발언은 사실상의 대권 출마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하였었습니다.

중앙일보 회장 홍석현 대선 출마 선언하나? 찌라시, 리셋코리아 그리고 손석희

또한 실제로 리셋코리아의 13개 분과장의 면면은 

장훈 중앙대 교수(정치) 김의영 서울대 교수(시민정치)

장승조 전 합참의장 (국방) 위성락 서울대 객원교수(외교안보)

김병연 서울대 교수(통일)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통상)

이종화 고려대 교수(경제)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기업지배구조)

김태유 서울대 교수(4차 산업혁명) 이주호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교육)

송인한 연세대 교수(보건복지) 주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노동)

김종인 전 문화관광부 장관(문화) 등 진보와 보수를 아우리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이미 배치되어 있어서 예비 내각을 방불케 하고 있기도 합니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법무부 장관을 지낸 고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장남으로 

2005년 2월 주미 대한민국 대사로 재직하다가 삼성X파일 사건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미 대사직을 중도에 사퇴하였고

 (당시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내정됐지만 해당 논란으로 결국 반기문에게 기회를 넘긴 것으로 알려져 있음)

그 후 2006년 12월에  2006년 중앙일보 회장 복귀 후 

2011년부터 JTBC 회장을 중임해왔습니다

그의 누나는 삼성전자 회장 이건희의 부인인 홍라희이며 

동생으로는 홍석조 BGF 리테일 회장과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등이 있고

현재 홍석현 회장의 장남인 홍정도 사장이 중앙일보와 JTBC의 대표이사 사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19일 나올 중앙선데이 인터뷰를 통하여 사임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것으로 알려진 홍석현 회장.

지난달 찌라시가 돌면서 대선 출마설이 불거지자 낭설이라며 대권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부인한적이 있긴 한데요..

정말로 그가 대선 출마를 하게 된다면 정말 또 다른 움직임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확고하지 않은 여러 후보자들의 표들이 홍석현 쪽으로 많이 움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중앙일보 회장 홍석현 대선 출마 선언하나? 찌라시, 리셋코리아 그리고 손석희

하지만 사실상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씨와 남매지간인 홍석현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되어 있는 삼성가의 상황을 알면서도 대선에 출마하는것이 현실 가능할것이냐는 말과 함께 

만약 정말 그렇게 된다면, 다른 사람보다 현재 JTBC 사장이자 뉴스룸 앵커인 손석희 사장이 

과연 어떤 행보를 취할것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펼쳐지면서 이미 손석희 사장은 유력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비판 아닌 비판을 듣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요..

정말로 JTBC 회장인 홍석현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게된다면 뉴스룸에서는 어떻게 다룰지 초미의 관심사가 될듯 합니다.

작년에 출간한 책에서 삼고초려 유비의 심정으로 손석희 사장을 JTBC로 영업했다는걸 밝히기도 했던 홍석현 회장.

어쩌면 그때부터 그는 대선 출마에 대한 빅피쳐를 그린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뭐 어쨌든, 중요한건, 내일 날이 밝고, 홍석현 회장의 인터뷰가 담긴 중앙선데이가 나와야지만

정확한 사실을 알게 되겠죠.

또 한명의 대선 출마 후보가 생겨나는건지 아니면 모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캠프에 들어가게 될지 궁금한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