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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먹다

서울 강남 쉑쉑버거 메뉴 및 대기시간 후기

서울 강남 쉑쉑버거 메뉴 및 대기시간 후기

드디어 쉑쉑버거를 먹고왔다.

여름에 오픈했을때는 대기 줄이 엄청나서 엄두도 안냈었는데

최근에 청담에 2호점이 생기면서 손님들이 좀 나눠진것 같고 

이제는 대기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다는 말에 찾아갔다.

참고로 버스를 타고 강남역으로 가는 중에 쉑쉑버거 2호점인 청담점 바로 앞을 지났는데

청담점에는 줄이 하나도 없었다. 

그걸 보고 강남점에도 줄이 없으려나? 하고 기대하며 갔는데..

역시.. 강남은 줄이 있었다..

그래도 이정도면 양호한편

평일 오후 3시쯤이였고 

밖에서 한 10분? 정도 기다린것 같다.

하지만 밖에서 기다린 뒤 안에 들어서도 

주문을 할때까지 5분에서 10분 가량 줄을 서서 더 기다려야 한다 

고로 주문하는데까지 총 20분 정도 걸렸다

쉑쉑버거 메뉴 

버거메뉴와 핫도그 메뉴, 프라이 메뉴, 쉐이크&커스터드 메뉴,

음료 맥주 와인 등으로 메뉴가 나눠져 있다.

(참고로 우리에게 친숙한 세트메뉴 같은건 없다. 무조건 단품으로 나눠서 시켜야 한다)

어떤걸 먹을까 엄청 고민했는데 그냥 가장 기본인 쉑버거를 먹기로 했다

메뉴에 보면 싱글 더블로 나눠져 있는데 

싱글은 패티가 1장 들어가는것

더블은 패티가 2장 들어가는거다 

기본 싱글 가격도 저렴한편이 아닌지라 더블로 주문하면 가격이 확 뛴다 

하지만 먹는김에 더블로 먹자 하고 

프라이는 치즈프라이로 주문했고 

음료는 당연히 쉐이크 바닐라맛으로!

2년전 터키 이스탄불에서 쉑쉑버거를 먹었었는데

그때 햄버거보다 이 바닐라 쉐이크의 맛이 너무나 기가막히게 맛있어서 

이번에도 햄버거에 대한 기대보다는 그때먹은 그 쉐이크를 또 먹을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더 컸다

서울 강남 쉑쉑버거 메뉴 및 대기시간 후기

주문한 계산서 

더블 쉑버거 10900원

치즈후라이 4900원

바닐라 쉐이크 5900원

총 21700원이다 

막상 계산하고 나니 아니 지금 내가 2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이 햄버거를 먹으러 왔나.. 하는 자괴감이..잠시.....

진동벨이 울리면 셀프로 받아오는 방식

헌데 여기는 주문까지 줄을 서서 했는데

주문을 하고 나서도 자리를 잡기 위해서 한참을 삥삥 돌아야 하더라 

자리는 꽉 차있고 먼저 주문한 사람들도 자리를 맡기 위해서 서로서로 계속 눈치보고 

자리 맡는게 제일 힘들었다 

우리는 평일 3시쯤 간거였는데 먹고 앉아있다보니 4시가 넘으니까 매장 안이 조금 한가해지더라 

나왔다 

ㅋㅋ

둘다 똑같은 메뉴로 주문했음 

헌데 치즈프라이 양이 이렇게 많았나.. 하면서 

그냥 둘이서 하나만 주문할껄 하고 후회했다 

막상 친구는 너무 배불러서 프라이는 거의 먹지도못했음 

고로 둘이 간다면 프라이는 하나만 주문하는것을 추천함 

일단 두근두근 하며 2년전 먹었던 그 맛이 날까 하고 쉐이크를 한모금 빨았는데..

잉..

터키에서 먹었던 쉐이크도 이랬나? 싶을 정도로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그때는 내가 너무 배고팠고 추워서 더 맛있게 느껴졌던건가..

아닌데 이날도 배고프고 추웠는데 ㅋㅋㅋㅋ

이게 5900원이라니.. 일단 쉐이크 실패..

두번째 치즈프라이 

다른것보다 치즈가 생각보다 많이 뿌려져 있지 않아 아쉬웠다 

솔직히 감자는 요즘 버거킹 프렌치프라이가 더 맛있다고 생각함..

이게 4900원이라니.. 치즈프라이도 실패..

서울 강남 쉑쉑버거 메뉴 및 대기시간 후기

드디어 대망의 버거! 더블 쉑 버거시다!

일반 햄버거의 패티와는 확실히 달라보이는 비쥬얼

진짜로 고기고기 스러운 패티 비쥬얼이였다

한입 먹으니 

음 역시 패티는 남달라 

고기맛 아주 좋아

육즙이 느껴져

더블로 시키길 잘했어! 였으나..

한.. 절반 정도 먹으니.

너무 짜더라..

안그래도 쉑쉑버거 먹고온 사람들 후기에 짜다는 말이 많아서 

뭐가 그렇게 짠가 했는데

짜도 너무 짜더라..

도대체 왜 짠건지는 모르겠다..

분명 처음 먹을때는 짠맛이 없었는데 

이게 식으면서 짠맛이 확 올라오는건가??

너무 짰다.. 심지어 치즈후라이도 중반부터는 짜서 미치겠더라 ㅠㅠㅠ 

햄버거 먹고 영화보러 갔는데 우리 영화관에서도 생수사서 벌컥벌컥 마셔댔다 

이날 밤에 집에 왔을때까지도 목에서 소금맛이 계속 느껴졌을정도..ㅠㅠ

그리고 욕심부리지 말고 일반 여성이라면

더블 말고 싱글을 시키길 추천한다..

나도 웬만큼 많이 먹는다 하는 사람인데 

더블로 시키니까 배가 터지기 직전의 상태까지 되더라 

친구는 감자는 거의 못먹고 일어났을정도..

10900원이라는 가격을 주고 더블을 먹은건 아쉽다..

그냥 6900원 내고 싱글로 먹었다면 만족했을듯...

서울 강남 쉑쉑버거 메뉴 및 대기시간 후기

한시간 쯤 뒤에 나와서 보니 그때도 줄이 어느정도 있더라 

참고로 이때 매장 안은 한산해서 주문하면 자리를 바로 잡고 앉을 수 있을 정도였다 (평일 오후 4시쯤)

개인적으로 쉑쉑버거는 이번에 한번 간걸로 그냥 끝낼것 같다

분명 햄버거의 패티는 맛있지만 가격대비 또 땡기는 정도는 아니라는거..

아쉽지만 한번 가본걸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