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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영수회담 철회 이유는? 박지원 속내는?

추미애 영수회담 철회 이유는? 박지원 속내는?

14일 오전 정국 해법 마련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대통령은 이를 받아 들여 오는 15일 오후 3시에 청와대에서 영수회담 개최를 할 예정이였는데요.

영수회담 개최 공식발표 1시간 40분 만에 당내와 야권, 시민사회의 반발에 밀려 백지화 되었습니다. 

대통령과 추미애 대표의 영수회담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 박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처음 대좌하는 자리가 되는것이였는데요 

영수회담 발표가 나자마자 제1야당으로서 정국 수습을 주도했다는 평가와 함께 악수를 뒀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추미애 대표의 독단적인 결정에 야권이 공조 대신 균열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결국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의총에서 당내 반발에 부딪혀 청와대에 영수회담 제안 한것을 전격 철회 하였습니다 

오후 4시부터 4시간 훌쩍 넘게 진행된 긴급 의총에서 민주당은 

우선 박 대통령 퇴진을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채택했는데요.

그 뒤 의원 대다수는 지금 상황에서, 추 대표와 박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양자회담은 민심을 거스르고 나아가 야권 공조까지 깰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추미애 대표도 의총에서 대통령 퇴진으로 의견을 모은 만큼, 이를 존중해 회담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은 대통령이 애초에 국민에게 사과표명도 없고 민심을 읽어내지 못하는 말을 거듭하기에 

제1야당 대표로서 촛불민심을 정확히 전달해야겠다는 차원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했던것이였다고 말했습니다. 

영수회담 철회 결정이 나기 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추미애 대표 측에 우려의 말을 전한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도 영수회담 제안은 청와대에 좋은 일이며 야권분열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국민의당과 정의당. 

두 여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수용함으로써 국면 전환과 임기 연장을 꾀하고 있다며, 

추 대표도 국민의 염원을 잘못 이해했다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또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국민 누구도 민주당에 정국을 수습할 권한을 위임하지 않았다며, 

이번 양자회담은 야권 균열 가능성만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여기에 시민사회단체와 당내 의원들의 반발까지 커지면서, 민주당은 긴급 의총을 열어 영수회담 취소를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정국 대응 과정에서 민주당과의 협조를 거부할 수 있어

 야3당의 원활한 공조를 기대하기 어려울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들에 추미애 대표는 

영수회담에서 어정쩡한 결과만 들고 나오게 되면 정말 큰 역풍을 맞을 수 있을것으로 파악했을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추미애 대표의 리더십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질것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 다른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영수회담을 단독으로 추진한 만큼 철회에 따른 비판도 고스란히 받게 되었기 때문에

야권내 입지가 크게 줄어들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지화 결정에 영수회담 제안에 큰 반대를 표했던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sns를 통하여 
철회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사실 이번 영수회담 결정은 추미애 대표가 과정부터 제안까지 잘못된 선택이 맞긴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거세게 반발하던 다른 야당들의 모습 또한 저는 참 웃겼는데요., 

함께 공조해야 한다고 말하는 뒤에는 민주당이 대장노릇을 하는 꼴은 못보겠다는 속내가 담겨져 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것보다 박지원 의원의 속내가 참으로 궁금한데요.. 

사실 오늘 추미애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 기사가 뜨면서 같이 돌았던 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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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 전부터 국민의당 박지원이 은근슬쩍 새누리랑 손을 잡으려 함. 

이정현(친박)과는 조찬 회동, 비박계와는 탄핵시 찬성표 던질 사람 확보 등등

그걸로 국민의당이 얻으려는 이점은 민주당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는 프레임 씌워서 반사효과로 당 지지율 상승+국정 주도권 잡기

2. 이걸 안 추미애는 그걸 막으려고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

박지원에게 너가 물밑으로 이상한 움직임 보이는 거 알고있다 경고+국정 주도권 뺏기지 않는것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손잡고 탄핵안을 발의하면 민주당은 거기에 찬성표를 던질 수밖에 없음. 

그야말로 국민의당과 새누리에 끌려가는 모양새. 

국정 주도권뿐만 아니라 탄핵이 안 되는 이유는 슼방에 검색 쫌만 해보면 줄줄이 나옴)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손잡고 탄핵안 내는 것을 막으려는 건

1. 아직 야3당이 모두 합의된 총리가 결정이 안 됨 - 총리가 결정되어야 탄핵을 하든 말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야장창 시간끌기가 가능(시간을 끌면 끌수록 박근혜와 최순실에게 유리함)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야권에 총리 하나 못 정하고 지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는 이미지 씌울 수 있음

2. 탄핵안을 낼 시 새누리 쪽에서는 박근혜와 선긋기가 가능해짐. 박근혜는 시간도 질질 끌고 새누리는 박근혜랑 선긋고 가만히 앉아서 꿩먹고 알먹음

3. 새누리당을 배제한 특검 구성, 총리 결정이 안 된 상황에서 탄핵안이 발의되면 어찌되든 국정 혼란이 더 심해짐

아마 추미애는 박근혜랑 만나서 쇼부 볼 생각은 절대로 눈꼽만큼도 없을거고 

아마 영수회담에서 할 말은 당장 내려오지 않으면 더 강한 카드를 꺼내겠다고 압박하고 최후 통첩을 던질거라 예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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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글을 본 뒤 박지원 의원이 강하게 영수회담 반대를 하는것을 보며.. 

어쨌던 저쨌던 저 동네는 결국에는 자기 밥그릇 챙기는것 밖에는 관심이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당이나 여당이나.. 자기 당의 이익이 최우선일 뿐이지..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곳이 과연 있을까..

결국 국민은 국민 스스로 지켜야 하나 봅니다. 

한편 청와대는 추 대표의 이같은 결정에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중이였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야 영수회담을 이미 제안해둔 상태인 만큼 

형식과 관계없이 언제든지 열리기를 기대하며 열린 자세로 임할것 이라고 밝혔는데요

아~~ 저야 말로 형식과 관계없이 언제든지 대통령이 하야 하기를 기대하며 열린 자세로 기다리렵니다~

도대체 언제 하야하냐 언제 관두냐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