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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다

기황후 28회 하지원이 판 함정 독약의 정체는 곶감에 묻힌 비상가루 독이 아닐까?

기황후 28회 하지원이 판 함정 독약의 정체는 곶감에 묻힌 비상가루 독이 아닐까? 

 

회차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는 기황후. 사실 처음 역사왜곡 문제 때문에 나는 저따위 드라마 보지 않을꺼다! 라고 혼자 다짐했지만.. 한달전쯤 케이블에서 재방송으로 우연히 보게된 후 부터.. 월화는 기황후만 기다리고 있는 나란 인간..ㅋ.... 사실 그때 기황후를 보며 재밌었던 부분은 기황후(하지원) 왕유(주진모) 타환(지창욱)의 삼각관계였다. 그 그림자연극?을 세명이 같이 보며 가운데 하지원을 두고 양옆에서 손을 잡으며 팽팽한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던 세 사람. 헌데 이제는 사랑놀음따위는 저리 치우고 하지원과 백진희, 이 두 여자의 기싸움 때문에 기황후가 너무나 재밌다.

 

 

오늘 기황후 28회에서도 마찬가지. 어떻게 해서든 서로가 서로를 무릎꿇게 하려는 두 여자의 살벌한 기싸움이 이어졌다. 기승냥 하지원은 타나실리 백진희에 맞서기 위해 오재인과 입을 맞춰 함정을 팠고 오재인에 이어 기승냥 하지원까지 스스로 독을 먹는 결단을 하며 결국 백진희가 그 함정에 걸려들며 기황후 28회가 끝나고 말았다. 오늘 방송을 보며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바로 그 함정을 파기 위해 사용된 독! 과연 그 독이 어떻게 어디서 나타난것이냐 였다.

 

 

일단 오재인이 쓰러졌을때 그녀의 입에 넣은 은 비녀에서 독 반응이 일어났기에 분명 그녀가 독을 먹은 사실은 확실했다. 허나 조사관이 검사한 탕약에는 독이 들어있지 않았고. 그렇다면 그녀가 그날 먹은 유일한 음식인 곶감에 독이 들어있었다는것인데.. 그런데 가만히 보다보니.. 이거 어디선가 봤던것 같은 장면이 오버랩 되었다. 바로 몇년 전 방송했던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그 드라마에서 한지민이 박유천을 살리기 위해 비상가루가 뿌려진 곶감을 대신 먹고 죽었던 일이 있었는데 오늘 기황후 28회 속 독과 관련된 장면들을 보며 딱 그 드라마가 떠올랐다.

 

 

곶감 위에 비상가루를 뿌리면 마치 원래 그 위에 하얀가루가 묻어있는것처럼 감쪽같이 독을 묻힐수가 있다. 비상은 비석에 열을 가하여 승화시켜 얻은 결정체인데 그걸 곱게 빻아 비상가루로 만들어 물이나 음식에 타면 그 독성으로 사람을 죽일수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소량 섭취시에는 그 효과가 크지 않아 생명이 유독해 지는일은 없다고 하는데 아마 이번 기황후에서도 하지원은 그 비상가루를 이용해 타나실리를 무너트릴 함정을 판게 아닌가 싶다. 오재인과 기승냥 둘다 탕약을 먹은뒤 탕약 안에 들어있는 대추를 먹으며 손가락을 빨아먹는 모습이 비춰졌다. 아마 오재인은 조례에 참여하기 전 하지원으로 부터 받은 곶감에 묻어있던 비상가루를 손에 묻혀 갔을것이고, 하지원 역시나 손가락 끝에 비상가루를 묻혀놨을것으로 생각된다. 그 가루를 입에 넣는 순간 타나실리 백진희를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짓던 하지원 ㅋㅋ 후궁으로 들어간 이후부터 의상이며 메이크업이며 너무 이쁘다 ㄷㄷ

 

 

아 근데 여기서 살짝 헷갈리는건 ㅋㅋ 오재인은 그 곶감을 먹기까지 했단 말이지.. 분명 하지원이 보낸 5개의 곶감 중 하나에만 비상가루가 묻어있었을 것이고 (나머지는 후궁들이 먹고 멀쩡했으니) 그 비상가루가 묻어있던 곶감을 먹었을텐데.. 탕약을 먹을때까지 말짱했던건 풀리지 않는 부분이다 ㅋㅋ ㅋㅋㅋ 뭐 나의 생각이 맞는건 아니지만 ㅋㅋ 일단은 이렇게 추측 된다는것 ! 아마 이렇게 후궁이 두명이나 쓰러졌으니 결국 연상궁이나 타나실리는 빼도박도 못하게 조사를 받게 될것이고 기승냥을 오재인에게 독을 탄 범인으로 뒤집어 씌우기 위해 준비해놨던 독약이 어딘가에서 발견되서 된통 당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ㅋㅋ 그리고 제대로 본건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하지원은 대추를 입에 넣은 후 대추를 전혀 씹지 않았다. 아마 대추를 입에 넣은 후 손가락에 묻어있던 비상가루를 빨아먹고 그 독의 퍼짐을 입안의 대추에까지 묻혀서 타나실리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소스로 사용되지 않을까 싶기도 ㅎㅎ 아 몰라 혼자 신나서 급하게 썼더니 이게 말이야 방구야 ㅋㅋㅋ

 

 

그나저나 이제 왕유와 타환은 쩌리가 된것 같은 분위기 ㅋㅋ 특히 왕유는.....왕유는.. 하.. 주진모는 정말.. 이 드라마에서 .. 무엇을 담당하고 있는것인가.. 안타까울뿐 ㅠㅠㅠ 그저 타나실리와 기승냥의 싸움만이 재밌을뿐이다 ㅋㅋㅋ 으~~~ 궁금하다 궁금해!! 빨리 다음주 월요일이 되어서 기황후 28회에서 독의 비밀을 풀어주어라!!!

 

(사실 처음 오재인이 쓰러졌을땐 곶감과 대추가 상극인가? 그래서 쓰러진건가? 라는 생각도 했었다 ㅋㅋ 허나 그런 사실은 전혀 없는것 같고 ㅋㅋㅋㅋ 아무래도 옥탑방왕세자때 처럼 비상가루를 사용한게 맞는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