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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다

이연희 니냐니뇨송, 그녀의 진짜 흥얼거림이 계속되길

발연기를 떨쳐낸 이연희 니냐니뇨송, 그녀의 진짜 흥얼거림이 계속되길

 

과연 언젠가는 연기를 잘한다는 얘기를 들을수 있을까 싶었던 이연희. 데뷔를 한지 10년이 넘었지만 늘 발연기라는 꼬리표를 뗄 수 없었던 그녀. 그러던 이연희가 작년 구가의서에서부터 연기가 달라졌다는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인 이승기의 엄마 역할로 1회부터 4회까지, 단 4회만 출연하는 작은 비중이였던 이연희였지만 드라마 초반 최진혁과의 절절한 멜로 연기를 믿을 수 없게 잘 소화해내며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연기로서 칭찬을 받는 계기가 되었지요. 그게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걸까요. 얼마전 개봉해 좋은 성적을 올린 영화 결혼전야에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나름 호평을 받았고 현재 주연으로 출연중인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에서도 모두의 우려를 보란듯이 떨쳐내고 상당히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아.. 정말 누가 알았을까요 이연희에게 발연기 여배우라는 오명이 떨어지는 날이 올줄을 말이죠..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지난 10년의 세월동안 쌓인 발연기의 기록은 무수히도 많았으니.. 어제 미스코리아 특집으로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그녀의 그 기록 중 하나인 니냐니뇨송이 언급 되었습니다. SM3대 미녀 중 한명으로 데뷔 11년 만에 연기력이 일취월장 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니냐니뇨 니냐니뇨 하고 있다며 소개된 그녀. 사실 이것만 봤을때는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겼는데요 그 뒤에 다시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니냐니뇨송에 대해 대놓고 물어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사실 이연희 니냐니뇨송이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한 발연기 장면으로 비웃음을 샀던것을 아마 그녀 역시도 알고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역시 라디오스타 MC들은 달라도 다르더군요. 최근 존박이 이연희 니냐니뇨송 패러디 한것을 이야기 하며 능청스럽게 그녀에게 그것에 대해 묻기 시작했는데요. 심지어 존박이 패러디 한 그 영상을 따로 핸드폰에 넣어 보여주기까지 했답니다. 과연 이연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던 순간. 그녀는 예상외로 아주 해맑은 웃음을 보이며 재미있어 하더군요. 이미 존박의 니냐니뇨송 패러디 영상을 본적이 있다며 " 오! 내가 하는건데.. 이걸 하는 친구가 있네.."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이어 니냐니뇨는 그냥 기분좋을때 나는 의성어 같은거라고, 화제가 된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에서의 장면도 원래는 대사가 없이 그냥 걸어오는 장면이였지만 그냥 걸어만 가기는 뭐해서 본인이 있는 그대로 기분이 좋은 표현을 한거라고 하더군요.   

 

 

 

 

그 얘기를 들은 짖궂은 라스 MC들은 그렇다면 니냐니뇨송의 오리지널 버전을 볼 수 있겠냐 부탁했고 잠시 망설이는듯 하던 이연희는 정말 기분 좋은 모습으로 니냐니뇨송을 재연했답니다. 이걸 해달라고 한다고 정말 저렇게 열심히 할줄이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사실 어제 라디오스타를 보며 이연희를 다시 보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처음 계란먹방을 보여달라는 MC들의 요구에도 웃으며 꾸역꾸역 계란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더 짖궂었을수도 있는 니냐니뇨송 부탁에도 언짢은 표정 없이 해맑게 그걸 또 열심히 보여주는 그녀를 보니 왠지 그녀가 참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10년이 지나도 나아질줄을 모르는 발연기에 과연 연기를 위해 노력은 하는건가 싶었던 그녀.. 라디오스타 같은 토크쇼에 나와서도 이것저것 튕길것만 같았던 그녀였는데 어제 방송에서 보여진 이연희는 뭐든지 열심히 하고 마냥 웃으며 사람 좋아보이는 20대 여배우였습니다.심지어 노래도 열심히! 부르더군요. 그런걸 보면 본인도 아무리 노력을 해도 늘지 않던 연기에 그리고 끊이지 않는 발연기라는 비난에 참 많이 상처 받았겠다 싶었습니다.. 뭐 물론.. 이렇게 좋게 생각할 수 있는것도 그녀의 연기가 더이상은 발연기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성장한 배경이 깔려있는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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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에 이선균의 상대역으로 이연희가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을때만 해도 사람들은 이연희 때문에 드라마가 망할거라는 얘기까지 할 정도로 그녀의 연기력에 여전히 믿음을 갖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시작되고 확실히 전과는 달라진, 진짜 연기를 하는듯한 이연희의 모습에 아마 놀라지 않은 사람이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안타깝게도 별에서 온 그대의 독주로 좋은 시청률은 크게 얻지 못하고 있지만 많은 대중에게 이제는 발연기가 아니라는것을 스스로 증명시켜주고 있는 미스코리아 이연희. 진짜 기분 좋을때면 니냐니뇨라고 흥얼거린다는 그녀, 앞으로의 배우 생활에 그런 흥얼거림이 쭉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그런데 이뻐도 너무 이뻐! 캡쳐를 하는데 뭐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려도 다 이쁘네요! 부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