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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 1억3000만달러 계약 다르빗슈 유와 한솥밥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 1억3000만달러 계약,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와 한솥밥 먹다

 

출루머신 추신수의 새둥지가 드디어 결정되었습니다. 신시내티 레즈를 떠나 새로 자리를 잡을 곳은 텍사스 레인저스. 무려 7년간 1억 3000만 달러 한화로 약 1379억을 받고 텍사스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아직 추신수 측에서는 공식 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추신수와 텍사스의 7년 계약 합의를 했다는것을 보도하였답니다. 그 외 미국 CBS스포츠와 US투데이 NBC스포츠 등 미국 현지 언론들도 앞다투어 추신수의 계약 소식을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얼마전부터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할것이라는 말이 나왔던 상황입니다. 외야와 테이블세터의 보강이 필요했던 텍사스와 자신을 필요로 하는 우승 팀이 필요했던 추신수 이렇게 둘은 본인들이 원하는 포인트를 맞추어 최선의 합의책을 찾은것이라 생각됩니다. 텍사스의 입장에서는 남아있던 FA선수 중 1순위였던 추신수를 영입하게 되었고 추신수 역시 금액적인 면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보입니다. 물론 뉴욕양키스에서 제시했던 7년간 1억 4000만 달러 보다는 약 1000만 달러가 적은 금액이지만 역대 메이저리그 27번째로 큰 규모이며 외야수로는 1억 6천만 달러의 매니 라미레즈, 맷 켐프, 최근 양키스와 계약을 체결한 제이코비 엘스버리(1억 5,300만), 그리고 칼 크로포드(1억 4.200만), 알폰소 소리아노(1억 3,600만)에 이은 역대 6위 기록입니다. 그리고 박찬호가 가지고 있던 5년 6500만달러보다 총액 금액이 2배 이상 많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고 연봉자이자 아시아 빅리거 최고 연봉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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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 시애틀에서 미국야구 생활을 시작한 추신수는 2005년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으며, 2006년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되면서 주전으로 올라섰고 2010년 20-20클럽 가입으로 이름을 날리며 올해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되면서는 더욱 큰 장점을 보여주어 이번 시즌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사실 추신수에 관심을 보인 팀은 텍사스 레인저스 외에도 많았습니다. 애리조나와 디트로이트, 시애틀 등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고 위에서 말했던것 처럼 뉴욕 양키스는 엄청난 계약금을 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올해 신시내티 리드오프로 활약하며 21홈런 112볼넷 107득점,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4할2푼3리, 장타율 4할6푼2리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빠른발에 중견수 수비까지 무난하게 소화가 가능한 그였기에 관심을 가지는 팀들이 많은건 당연했습니다. 처음 텍사스는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보라스가 제시한 최소 7년 계약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었지만 결국은 보라스의 제안을 수용하여 결국 7년 1억 3000만 달러라는 역대급의 대형계약으로 이어졌습니다. 협상의 대가로 알려진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FA시장 개막전부터 1억달러 이상을 장담하였는데 결국 그말대로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흥미로워진 점 하나는 추신수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와 한솥밥을 먹게 된 점 입니다. 현재 다르빗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투수로 한 시즌 30경기 정도 선발 등판할 정도의 실력자 입니다. 아마 앞으로 다르빗슈가 등판하는 경기에 추신수가 주전 외야수로 나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듯 합니다. 한국인 타자 추신수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메이저리그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는 모습또한 기대가 됩니다

 

 

7년 1억3000만 달러의 계약금으로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인정받은 추신수. 실제로 알려진 금액은 양키스의 추정 제시액보다 적지만 실제 추신수가 수령하게 될 금액은 훨씬 많을것이라는게 전반적인 의견입니다. 텍사스는 미국에서도 주세금이 가장 낮은 주로 텍사스에서 1억 3000만 달러를 받는다는것은 주세금이 높은 뉴욕에서는 1억 4700만 달러를 받는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랍니다. 이거야 말로 진정한 실리가 아닌가 싶네요. 마이너시절에는 연봉이 높지 않아 동료 선수와 한집에서 지내기도 했고 아내가 임신했을때 맛있는 음식을 많이 사주지 못한것이 아직까지도 마음에 걸린다는 추신수. 이제 그의 이름이 새롭게 쓰여지고 있으니 그 시절 인고의 순간들이 좋은 결실을 맺은듯 합니다.

 

 

지난번 한 인터뷰에서 만약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한국과의 직항 항공편이 있는 곳이면 좋겠다는 말을 했던 추신수. 이제 그의 바램대로 직항편이 있는 텍사스에 둥지를 틀게 되었으니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자랑스러운 한국인 메이저리거 화이팅 입니다 !